스타필드 번지점프 추락사고
경기도 안성시의 스타필드 번지점프 체험시설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는 안전장비와 연결하는 장치인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번지점프 체험시설 안전관리요원 ㄱ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20분께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내 스포츠 체험시설인 스몹에서 안전의무를 소홀히 해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 ㄴ씨를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ㄱ씨는 3층 번지점프대에서 체험자가 입은 안전장비와 카라비너를 연결하는 안전요원으로 배치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ㄴ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했으나 카라비너가 몸에 연결되지 않은 채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도 (ㄴ씨의 몸에) 카라비너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카라비너 연결 전 ㄴ씨가 점프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장 내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 중이다. 또 해당 사업장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의 조사 및 대응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번지점프 기구를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스타필드 측에서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안전 점검 및 교육 강화 차원에서 스타필드 안성을 포함한 모든 지점의 스포츠 체험시설 스몹(Smop)을 일시적으로 휴점 조치를 하였습니다.
스포츠몬스터란?
스몹으로 이름을 고친 이 곳은 스타필드 하남,고양,안성,대전,수원 내에 위치한 놀이시설입니다.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카피에서 보여주듯 성인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양궁, 배구, 축구등의 구기종목의 잘 알려진 스포츠부터 암벽등반, 짚라인 등을 변형한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는데 문제가 된 곳은 프리폴 이라고 부르는 8m 번지점프 체험 시설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CCTV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헬멧등의 안전장치는 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카라비너(로프와의 연결고리)를 하지 않은 채 자유낙하를 하여 머리부터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락 사망원인
1. 카리비너의 부재
카라비너란 등산장비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에 자주 등장하는 안전장치로 로프와 몸을 결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이러한 장비를 결착하지 않았다는 것은 줄로 연결하지 않고 그냥 뛰어내렸다는 것인데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카라비너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겠지요.
2. 관리의 소홀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스포츠몬스터를 2번 다녀 온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안성스타필드, 두번째는 고양스타필드에 다녀왔는데 두 곳 모두 안전요원이 어린 알바생들 뿐이 었습니다.미성년자 아니면 갓 20살 된 애기들만 있었는데 한번은 발에 거는 안전띠를 착용을 안한채 위로 올려보내서
위에있던 알바생이 확인을 하고 다시 내려와서 재착용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아찔할 뻔 했던 경험이었죠.. 그만큼 관리가 소홀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번 사고가 난 26일도 월요일 오후 4시 20분인 점을 생각해보면 한산한 시설에서 소수의 알바생이 관리를 담당하다가 안전장치 체결의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알바생의 과실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업체의 잘못 역시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안일한 설비
프리폴을 그냥 떨어지는 경우 엉덩이가 아팠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매트가 8미터에서 떨어지는 충격을 완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넓고 푹신푹신한 매트를 둘 수는 없었을까요?
안됩니다. 빨리 빨리 안전요원이 체험자를 밖으로 끌어내고 다음 사람을 뛰게 하기 위해서 그냥 맨바닥과 비슷한 매트를 놓아야 하거든요. 스포츠몬스터가 하남에 처음 문을 연 것이 2016년이라고 하니 거의 10년이 가까워지는 놀이시설입니다. 아직까지 중대한 사고는 난적이 없었겠지요.
비슷한 시스템 비슷한 설비로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바로 그 곳에서 60대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